고등학교 시절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사탐을 준비한 사람들이 상당할 것이다. 『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는 사탐 인강강사로 유명헀던 최진기가 쓴 책으로 경제기사를 읽기 위해 필요한 기초 지식을 다룬 책이라 하겠다. 제테크와 관련하여 경제신문을 읽는 것의 중요성은 여러 사람들이 누누이 강조하는 사항인데, 일반적으로 경제신문만 볼 때는 그 저변에 있는 원리나 거시적인 그림을 그리기가 어렵다. 따라서, 경제 신문 혹은 경제 기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보고 종합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경제 소양이 필요한데, 이를 학교에서 배우는 멘큐의 경제학이나, 경제학 원론으로 공부하기에는 양이 너무 방대한게 사실이다. 이러한 점에서 최진기의 『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비록 책의 두께는 그렇게 두껍지 않지만, 실제 경제 신문을 읽으며 필요한 개념을 압축적으로,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제시한다. 단적인 예로 기준금리가 경제에 어떠한 파급효과를 미치는지, 환율에 미치는 요소는 무엇이며 환율에 따라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 거시 경제적인 개념을 잘 담고 있다. 한편, 상당히 세부적인 내용들 또한 담고있는데, 작년에 달러 투자를 통해 돈을 벌 수 있었던 것도, 지속적인 경제신문 구독 및 해당 책을 통한 개념 습득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다. 단적인 예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 이후로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하여 재로금리로 오랜시간을 지내왔는데, 그 이후 경제가 어느정도 안정이 되고 성장을 하는 국면이라고 판단을 할 무렵 출구전략을 펼치며 기준금리를 점차 인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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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를 인상을 한다는 것은 달러화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원화와 비교했을 때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게 된다. 그렇다면,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기가 도래할 때 돈을 벌기 위해서는 달러에 비해 원화가 비쌀때 달러를 사서, 달러의 가치에 비해 원화가 쌀 때 달러를 팔면 되는 것이다. 작년에 원 달러 환율은 1,200선을 돌파했었는데, 이는 기준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은 바가 상당하다. (물론, 트럼프의 당선에 따라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
올해에는 달러도 약세이지만 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원화값이 상대적으로 비싸진 것 때문에 원달러환율이 작년에 비해 폭락하였다.
물론, 환율과 관련된 10년간의 그래프를 보면 원달러환율이 900원인 경우도 있었던 것을 볼 때 더 떨어질 가능성도 없다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는 다시원달러환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판단을 할 수 있게끔 기본 지식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진기의 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 이 책은 곁에 두고 여러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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