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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어학공부

영어회화공부혼자하기 2편

2. 영어 실력 자체를 높이는 방법


 지난번 1편에서는 시험을 위한 영어공부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렸습니다. 이번편에는 그렇다면 영어실력 자체는 어떻게 늘리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말씀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토익, 텝스 등 시험을 위해 학원을 다니는 것은 사실 영어 실력 자체를 높이는 데에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 토익은 시험 자체의 난이도가 너무 낮습니다. 토익 900이 넘더라도 헐리우드 영화를 자막없이 보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기 때문이죠. 반면에, 토플은 영미권 대학교, 대학원을 진학하기 위한 학생들을 위한 시험이기 때문에 리스닝에서 렉쳐가 나오는 수준입니다. 물론, 실제 대학에서 듣는 강의가 더 어렵긴 하겠지만 토플 듣기만 어느정도 하더라도 듣기 실력이 많이 좋아지는 것은 있습니다. 하지만 토플만 공부를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영어를 정말 잘하냐고 한다면 조금은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험이라는 것은 어떤 언어 실력을 평가하기 위해 일정한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영어공부라고 보시기 보다는 언어를 배운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데, 시험을 본다는 것은 언어라는 바다가 있다면 그 중에 인도양에 해당하는 부분만을 학원에서 가르치고 그것을 시험을 보는 것과 비슷하고, 시험이나 학원에 따라서는 바다 수준도 아니고 큰 호수 정도에 해당하는 부분만을 가르치고 시험을 보는 것이기도 합니다. 즉, 영어를 공부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배운다고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런걸 보면, 왜 학원을 안다니고도 , 똑똑하지 않은 사람인것 같은데도 외국에서 오래 살다오면 그 나라의 언어를 잘하게 되는 것은 영어가 단지 공부가 아니라 '언어' 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공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언어로 보고 접근을 해야하고, 어린아이들이 언어를 처음 배우듯이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영국에 처음 갔을 때 느꼈던 충격은 아직도 잊지를 못하는데, 제가 첫날 우여곡절 끝에 기숙사에 찾아갔는데 원래 그 기숙사에 살던 친구들이 절 반갑게 맞이해줬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하는 말을 정말 거의 이해를 못했던 것이죠... 처음에 웃으면서 맞이해줬던 친구들도 제가 이해를 못하고 자꾸 표정을 찡그리니 점점 표정이 굳어가더니 나중에는 저에게 흥미를 잃고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해서 작별인사도 못하고 조용히 제 방으로 들어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사실, 제도권에서 공부를 하고 시험을 준비한 분들이라면 How are you? 라는 표현은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하지만, How are you doing?이라는 표현은 못들어보신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랬는데,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저에게 how are you 가 아니라 how are you doing? 혹은 how you doing? 과 같이 말을 건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how are you 보다 좀 더 친근한 표현이랍니다. 




 이런 표현은 사실 일부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수많은 표현들이 존재합니다. 즉, 제도권에서 '영어 공'라는 명목하에 수많은 시간을 쏟았지만, 실제 언어생활에서 사용하는 기본적인 표현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죠. 따라서, 정말 해당 언어를 잘한다는 것은 실생활에서 쓰는 표현에 익숙해지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 봅니다. 따라서, 가장좋은 방법은 해당 국가에서 거주하며 현지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언어와 그 근간을 이루는 문화에 대해서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이 조성이 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국내에서 그런 여건을 만들면 됩니다. 근래에는 워낙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에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컨텐츠,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제가 볼때 가장 좋은 방법은 미드를 보는 것입니다. 


 물론, 외국에 나가기전까지는 미드를 보고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한 의심이 컸습니다. 영어를 '공부해야하는 대상'으로 봤던 저였기 때문에 미드를 보는 것은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놀기 위한 수단이고, 따라서 미드를 보는 것보다 영어듣기 파일을 여러번 돌려보는게 낫겠다는 것이 제 당시 생각이었죠. 



 이런 생각이 무참히 깨진게 바로 교환학생때 였습니다. 말씀드린것처럼 제도권 하에서 공부한 내용과 실제 생활에서 쓰는 언어가 괴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영국에서 미드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영국에 있었기 때문에 영드도 챙겨봤죠 'ㅅ')

 미드의 최대 장점은 실생활에서 쓰는 표현을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어떤 상황에 쳐해있을 때 어떻게 질문을 하고 어떻게 대답을 해야하는지가 중요한데, 미든느 이러한 모든 것을 담고 있고, 심지어 구어체로 쓰이기 때문에 매우 자연스러운 표현을 익힐 수 있는 것이죠. 


 심지어 주변에 영어를 아주 잘하는 친구는 저에게 영어공부를 위해 미드 주인공들의 표정이나 제스쳐까지 따라하면서 연습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미드를 보며 그들의 억양과 표현에 익숙해지며 반복학습을 하게 된다면 자신도 모르게 영어가 체화되어 실력이 늘게 되는 것입니다. 


즉, 공부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하는 대상 혹은 익숙해지는 대상인 것입니다. 



영어회화공부혼자하기 1편 - 시험대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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